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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일기

바이브 코딩을 시작한 이유

WegglePlus 2025. 10. 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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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 목표는 기획부터 실제 서비스 결과물까지 혼자 완주해보는 것, 즉 솔로 프리너(Solo-preneur)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수익도 목표로 삼고 있었죠.

하지만 시작은 쉽지 않았습니다.

왜 시작이 어려웠나

나의 무한한 상상력은 이미 카카x, 당근xx, 배달의xx, 네이x를 꿈꾸고 있었다. 이러다보니 초기 기능을 만들때 작업의 볼륨이 거대해지고 그걸 혼자서 꾸준히 작업하는것도 어려웠다.

또한 개발자로서 저는 프로젝트 세팅에 과하게 진심인 타입입니다. 덕분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완벽한 초기 세팅”**에 집착했고, 정작 핵심인 서비스는 한 발짝도 못 나아가곤 했습니다.

또한 비즈니스 모델도 어렵게만 생각했습니다. “결제가 있어야 수익이 생긴다”라는 틀에 묶여, 광고나 후원 같은 간단한 방법조차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용을 쓰지 않으려다 보니, 무료 도구를 찾아 헤매며 세팅과 관리에만 시간을 쏟아부었습니다. 결국 결과물은 없고, “시작 → 리셋 → 다시 시작”의 무한 반복만 남았습니다. 어느새 3개월이 훌쩍 지나 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 회사 업무는 점진적으로 더 나에게 와닿는 업무가 많이 없어지면서, 번아웃이 오고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었다.

전환점 : 사람들간의 대화 및 누군가의 한마디

그런 와중에 SNS와 개발 글들을 통해 ‘바이브 코딩’이라는 개념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피그마 메이커스, ChatGPT Codex, 클로드 코딩 에이전트, v0 등 새로운 AI 도구들도 계속 출시되고 있었죠.

하지만 저는 그저 “저장만” 하고, 여전히 실행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번아웃과 매너리즘이 찾아왔습니다.

전환점은 8월 중순이었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곡성의 ‘러스틱 타운’이라는 노마드 개발자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죠. 저렴한 가격에 숙박과 코워킹 스페이스를 제공해준다는 점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가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도해봤고, 어떤 이들은 실제 서비스를 운영 중이었습니다. 그들의 경험을 보며 저는 제 생각이 얼마나 오만했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유튜브에서 보게 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1의 마지막 장면이 제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제가 여기 오는게 꿈이었거든요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하다. 한번 태어나서 가는 거 우리 후회 없이 행복하게 즐겁게 살다 가요.

이 말을 듣는 순간, 제가 잃어버린 게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고민과 계획이 아니라, 그냥 질러보는 도전하는 마음.

첫 도전: 반려동물 MB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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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9월 1일, 드디어 첫 바이브 코딩을 시작했습니다.

공책을 하나 사서 머릿속과 노션에만 있던 아이디어들을 다 적었고, 가장 간단한 주제를 골랐습니다. 바로 반려동물 MBTI 서비스였습니다.

비즈니스 모델 역시 단순하게 선택했습니다.

  1. 구글 애드센스
  2. Buy Me a Coffee (후원이지만 제게는 의미 있는 수익)

예전에 생각해둔 팀 이름인 “Weggle Plus로 메인 페이지를 열고, 첫 서비스를 시작하며 애드센스까지 신청했습니다.

 

소개 | weggle-plus

weggle-plus 팀 소개 - 일상에 즐거움과 발견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서비스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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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

현재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 벌써 5개의 서비스를 만들었고,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입니다. 개발자로서 ‘바이브 코딩’으로 만든 서비스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발전시킬지도 새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번에는 “큰 그림에 갇혀 시작조차 못 하는 나”가 아니라, 작은 것부터 바로 실행하는 나를 계속 유지하려 합니다.

혹시 저처럼 번아웃이나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면, 고민 대신 작은 도전 하나를 실행해보세요. 생각보다 그것이 전환점이 됩니다.

 

About WegglePlus

WegglePlus는 문제를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는 여러 개의 서비스를 설계·개발·운영합니다.
이 블로그는 그 과정에서의 기술적 선택과 시행착오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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